인사말|2024년 12월호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FOOD / PRODUCT] • 새롭게 리뉴얼한 곡물집 공식食 '미수 경험 키트' • 곡물집 공식食 커피 - Q&A, 제품 활용 레시피 안내 • 곡물집 비건 메뉴를 소개합니다 [EVENT] • 곡물집 공식食 커피 10% 할인 • 곡물집 연말 캠페인 : 25,000원 이상 결제 시 공식食 커피 증정
[ACG TOUR] • 아산시 농업경영자 단체
[ACG ACADEMY] • EP.6 우리가 업에서 미식을 고민하는 법 (11/23~24) • 지난 ACG아카데미 EP.1 - EP.5 돌아보며
[REVIEW] • 더불어농원 <콩.콩.콩. 더불어 잔치> (11/2) • 꽃비원 <가을마켓> (11/17) • 더 테이스트 청양 전시 & 성과공유회 • 더 테이스트 청양 브랜드 상품(PB) 시제품 개발 사업 운영 • 곡물집 X 국립농업박물관 <동지팥지> 워크숍 (12/21) • 보라시골 <자연주의 미식학교> 매거진 • 소설가 김연수 가을밤 낭독회 ‘아름답다고 말하며 우리는 아름답게’ (11/2) • 곡물집 스마트플레이스 리뷰
[PRESS] • [interview] 김현정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 소비공감> Vol.44 |
01. INTRO 2024년 12월호 곡물집集레터를 발행하며 |
어제 크리스마스에 조용히 아이들과 숲속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끄러질라 안전한 땅으로 한 발자국씩 천천히 길을 안내하며, (또 기상천외한 질문들에 답변해 가며) ACG아카데미의 주제 <그렇게 어른이 된다>를 줄곧 생각했습니다.
어른의 무게는 참 무겁네요. 변함없이 젊은 세대들을 지지할 수 있도록 ‘곱게 늙자’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2024년, 이제 5일 남았네요. 아직도 여전히 어수선하고, 불확실하고, 불안하더라도 굴곡 있는 역사를 통해 성찰하고 발전해 갈 우리를 믿습니다.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사랑하는 식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4년 12월 넷째 주, 곡물집集 브랜드 디렉터 천재박 드림 |
새롭게 리뉴얼한 곡물집 공식食 '미수 경험 키트'
하루 24시간 중 내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은 몇 분이나 될까요? 아침에 일어나, 다시 잠에 들 때까지 우리는 끊임없는 자극을 받습니다. 머릿속 생각도 멈추지 않죠. ‘미수 경험 키트’는 미수와 함께하는 음식 명상 방법을 제안합니다. 빈 공간을 손 글씨로 채워나가며 일상에 쉼표를 만들어보세요. 미수 그리고 음식 명상이 몸과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미수 경험 키트 한정 수량을 곡물집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곡물집 공식食 미수 제품을 구매하신 분들에게 함께 보내드립니다! 토종 콩 네 가지(베틀콩•선비잡이콩•등틔기콩•아주까리밤콩)의 오리지널리티를 탐구하는 시간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작은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럴 때, 키트를 사용해보세요. ✦ 아침, 정돈된 마음으로 가벼운 하루를 시작하고 싶을 때 ✦ 생각이 꼬리를 물어 잠시 멈춤이 필요할 때 ✦ 명상을 시작해 보고 싶지만, 선뜻 도전하기 힘들 때 ✦ 저녁 식사 대신 가벼운 요기를 하며 하루를 정리하고 싶을 때 ✦ 외부 자극을 멈추고, 온전히 나의 감각에 집중하고 싶을 때 |
곡물집 공식食 커피 - Q&A
곡물집 공식食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탐구와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식 경험을 디자인하는 곡물집集의 방식입니다. 그 첫 번째 제품, <곡물집 공식食 커피>는 우리나라 토종 곡물(heirloom grain)과 세계 각 지역 공정무역 커피(fairtrade coffee)를 탐구한 결과를 선보입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신, 제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세히 담았습니다. |
곡물집 공식食 커피 - 제품 활용 레시피 안내
곡물집 공식食 커피는 토종 ‘밀, 콩, 팥, 수수’ 네 가지 에디션을 일상에서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는 커피 티백 제품입니다. 공식食 커피를 활용한 두 가지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먼저, 따뜻한 우유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라떼 레시피인데요. 평소 가볍고 은은한 커피 맛을 선호하신다면, 집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 간편하게 즐겨보세요. 우유를 두유나 오트밀크로 변경하면 비건으로도 드실 수 있습니다. ▏공식食 커피 라떼 레시피▕ ¹ 우유 160ml를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에 맞춰 따뜻하게 데운다. ² 커피백을 한 포 뜯어 위아래로 흔들며 커피가 우러나도록 한다. ³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라떼를 완성한다.
두 번째로 곡물집 공식食 커피와 미수를 활용한 홈메이드 노오븐 티라미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고소한 디저트를 좋아하거나, 일반 티라미수는 잠이 오지 않을까 봐 멀리하신 분들께 추천하는 레시피입니다. 유화제나 방부제 없이 간단하고 맛있는 노오븐 디저트를 만들어 보세요.
▏공식食 커피•미수 티라미수 레시피▕ ¹ 곡물집 공식食 커피백을 뜨거운 물 150ml에 진하게 우린다. ² 레이디핑거를 커피에 충분히 적신다. ³ 커피를 머금은 레이디핑거를 크림과 겹겹이 쌓는다. ⁴ 코코아 파우더 대신 공식食 미수 파우더를 뿌린다. ⁵ 은은한 커피 향이 감도는 고소한 티라미수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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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집 비건 메뉴를 소개합니다
곡물집은 쇼룸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이 공간에 편히 머무르며, 다채로운 토종 곡물의 맛과 향, 오리지널리티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특히, 비건 고객이 식재료로 인한 제약이나 허들 없이 편안하게 메뉴를 선택하고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건 메뉴 5가지를 꼽아 소개합니다. 비건 고객에게는 메뉴 선택의 편리함을 더하고, 비건이 아닌 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음료] ¹ 미수 - 베틀콩 : 콩을 껍질째 갈아 만든 전두유가 들어간 식물성 미수로, 묵직하고 진한 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에요. ² 팥초코라떼 (두유 옵션 변경 시, vegan) : 토종 재팥에 100% 비건 카카오가 더해져 청량한 민트 향의 여운과 달콤 쌉싸름한 맛이 살아있어요. ³ 생강차 : 봉동재래생강의 맑은 향과 알싸함으로 시작하여, 새콤하고 산뜻한 청귤이 마지막 모금까지 입안을 감돌아요. 맵싸한 맛이 낯선 분은, 생강 제외 옵션도 가능해요.
[디저트] ¹ (NEW) 곡물집 과자 - 검은 참깨 : 토종쌀 흑갱과 앉은키밀 베이스로 쫀득하면서도 가벼운 식감에, 묵직하고 차분한 고소함을 가진 검은 참깨(흑임자)와 토종 팥 ‘재팥’을 더하고 다크 초콜릿을 올려 마무리한 곡물집 스타일의 구움 과자예요. ² 토종곡물 쿠키 : 국산 토종 앉은키밀과 아리흑밀 전립분, 수제 비건 버터를 사용해 만든 쿠키예요. |
메뉴 자세히 보기: 곡물 크림 커피
곡물 크림 커피를 소개합니다. 곡물 크림 커피는 곡물집의 방식으로 아인슈페너를 재해석한 시그니처 메뉴예요. 향긋한 시나몬과 부드럽고 달콤하게 입안을 사로잡는 크림, 곧이어 따라오는 담백하고 깔끔한 커피까지 들이켜면 곡물 크림커피의 매력에 흠뻑 젖어 들 거예요. 곡물집 쇼룸에서 따뜻한 곡물 크림커피를 즐기며,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내고 겨울을 만끽하세요. |
곡물집 ‘팥초코 라떼’(Non-Coffee)를 소개합니다. 먹색 빛이 감도는 토종 ‘재팥’에, 100% 비건 카카오 발효 초코를 더한 ‘팥초코 라떼’는 곡물집을 방문하는 모든 연령대 손님이 만족하는 특별한 메뉴예요. 달콤 쌉싸름한 매력과 묵직하고 깊은 풍미, 그리고 청량한 박하 향의 여운이 입안에 감돕니다.Tip. 우유를 두유로 변경하시면, 비건 메뉴로 즐길 수 있습니다. |
곡물집集 공식食 커피 10% 할인
입동(立冬)을 지나 어느새 제법 쌀쌀해진 겨울을 맞이하며, 따뜻한 곡물집 공식食 커피를 ‘시작’해 보세요. 토종 곡물과 공정무역 커피가 블렌딩 된 커피 티백 제품을 온라인 스토어, 곡물집 오프라인 쇼룸에서 동시에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곡물집 공식食 커피 10% 할인 •커피: 11,000원 → 9,900원 •디카페인 커피 : 12,000원 → 10,800원 •기간: 24.11.19(화) - 12.31(화) |
🎁곡물집 연말 캠페인: 25,000원 이상 결제 시 공식食 커피 증정
한 해를 회고하며, 곡물집 커피와 따뜻한 연말 어떠세요? ‘곡물집 공식食 커피’ (1박스/4개입) 100개를 선물로 준비했어요.
•기간: 24.12.06(금) - 12.31(화) •대상: 선착순 100명 (온·오프라인 동시) •조건: 25,000원 이상 결제 시. |
아산시 농업경영자 단체
지난 11월 19일, 아산시에서 활동하는 농업 경영자 16분이 곡물집을 방문했습니다. 아산시 농업인 대상 온라인 마케팅 수업 과정 중, 브랜딩 벤치마킹 사례로 곡물집을 찾아주셨는데요. 곡물집 브랜드 스토리와 콘텐츠 개발 사례, 그리고 지난 4년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진행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드렸어요. 꼭 특별하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지역 자원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팀의 믿음에 관해서도 설명해 드렸습니다.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식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이었어요. 리뉴얼한 미수 경험 키트를 활용해, 다양성 · 무첨가 · 식물성 버전을 음미하고 자신의 취향을 탐구하고 기록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그리고 농업에 종사하며 겪는 생산 · 가공 · 판매 과정의 고충에 관한 질의응답이 오갔어요. 곡물집은 토종 곡물이 안정적으로 재배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어려움을 지역 생산자와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해소하는 과정, 그리고 곡물집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담아낸 브랜딩으로 명확한 타겟과 소구 포인트를 전하는 방법에 관해 답을 드렸습니다. 참가자 두 분의 짧은 소감을 전하며, 참여하신 분들이 그들만의 고유한 콘텐츠로 농업의 가치를 전하며 성장해 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전통 곡물에 대한 인식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잡으며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건강한 먹거리를 개발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
EP.6 우리가 업業에서 미식을 고민하는 법 (11/23~24)
지난 11월 23~24일, 식경험 디자이너·브랜드 디렉터·농부가 ‘지속가능한 미식’이라는 키워드를 각자의 일과 삶에서 유지할 방법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그렇게 어른이 된다>는 시즌 타이틀로 월 1회 진행된 ACG아카데미의 마지막 순서(EP.6)였는데요, 1박 2일 토크·워크숍·투어를 통해 전국 각 지역과 해외에서 방문한 참가자분들과 기존 미식 비즈니스와는 다른 형태의 식경험 디자인, 브랜딩, 농업의 사례와 인사이트를 나눴습니다. 2025년의 ACG아카데미도 기대해 주세요.
REVIEW.1 ‘내가 나만의 것을 잘 만들어갈 수 있을까?’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상태에서 아카데미에 참여했어요. 결국에는 저도 각자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어요. 제가 전달하는 경험이 ‘옳다, 나쁘다’는 가치 판단보다는 참여자 각자가 갖고 있는 서사에 맞춰지는 경험들이 오히려 더 가치 있는 경험이라는 걸 이번에 많이 느꼈어요. 그 배경에는 아무래도 기후변화와 같은 변화무쌍한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업의 특성이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REVIEW.2 오전에 농장 땅을 밟으면서 생명력을 느꼈던 경험이 인상적이었고요. 지속 가능한 미식은 건강한 토양이 있고, 그건 정말 우리 발 아래에 있다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경험을 나눌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작업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REVIEW.3 저는 제가 생각하는 미식이나 올바른 먹거리 접근을 위해 음식을 수단으로 대하고, 더 개선해야겠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그런데 질문 10개 중에서 긴장감과 편안해지는 것의 밸런스를 가져야 한다는 부분이 굉장히 와닿더라고요. 저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더 많았거든요. ‘이런 걸 좀 내려놔야 하겠구나, 양적으로든 적게 접근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REVIEW.4 지속가능한 미식이라는 큰 틀 안에서도 각자의 영역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분을 만나면서 ‘나에게 필요한 게 이거였구나.’라는 걸 찾게 되었죠. 프로그램이나, 상품도 결국 선택하는 사람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찾고 스스로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
지난 ACG아카데미 EP.1 - EP.5 돌아보며
지난, 6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ACG아카데미 시즌2. 다섯 가지 에피소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항상 ACG아카데미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나누는 소감이 인상 깊었는데요. 늘 예상보다 더 깊은 영감과 지혜를 나누면서, 비로소 어른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다섯 번째 에피소드까지, 참가자 & 호스트가 정성스럽게 남겨준 ‘소감과 영감의 문장’을 기록하여 여러분과 나눕니다. |
더불어농원 <콩.콩.콩. 더불어 잔치> (11/2)
농업인의 날(Farmer's Day)은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적 기념일입니다. 11월 11일인 이유는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라는 농업 철학에 따라 흙 토(土)자를 십(十)과 일(一)로 나눠 1년 중 11이 두 번 겹치는 11월 11일로 정해졌기 때문이라고 하죠. 곡물집은 농부가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태도와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토종(재래종•자생종)의 오리지널리티를 탐구하며 스스로의 삶을 잘 가꿔나가자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콩.콩.콩 더불어 잔치>는 지난 11월 2일, 토종 콩을 이어가는 더불어농원에서 콩을 경험하고 콩 음식을 맛보는 잔치였는데요. 요리사•활동가•푸드 메이커•농부•지역 주민•멀리서 온 방문객들이 모여 더불어농원을 함께 응원하는 날을 보냈습니다. 토종 콩 음식들은 참 근사했어요. 곡물집도 콩을 활용해 만든 커피와 미수를 내었습니다. 씨를 뿌릴 때, 수확할 때, 저장할 때⋯ 모든 지속가능한 농업은 그 과정 모두가 서로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잔치 아닐까요? 토종 종사를 짓는 모든 농부님께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
꽃비원 가을마켓 (11/17)
올해도 곡물집은 정겨운 꽃비원 가을마켓에 참가했습니다. 이어지는 꽃비원 정광화의 가을마켓 소개 글입니다. "친구들 중 누군가 마켓 열까? 그러면 그때부터 다른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가능한 친구들이 모여서 마켓을 준비합니다. 기획자, 운영진도 없어요. 꽃비원은 먼 길 오는 친구들을 위해 장소를 준비합니다. 각자 테이블을 준비해 오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하고 카메라를 챙겨와서 예쁜 사진으로 남겨주고 없으면 없는 대로 자유롭게 진행됩니다. 규칙은 정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모여 조용하고 정확하게 진행되는 마켓. 반가웠습니다!" |
더 테이스트 청양 전시 & 성과공유회 (11/27)
더 테이스트 청양, 2024년 성과공유회와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곡물집을 운영하는 어콜렉티브는 청양군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 역량강화 사업단(2022-2025)에 참여하며 <더 테이스트 청양> 브랜드를 개발하고, 현 ‘고추문화마을’ 공간을 카페•숙박•캠핑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미식 거점이자 지역활성화 플랫폼으로 브랜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청양 지역 내 생산자와 협력하여 브랜드 상품(PB) 시제품을 개발했는데요. 지난 3월 협력 단체 모집을 시작으로 서로 의논해 가며 10월까지 개발 완료한 상품 6종과 이를 활용한 2개의 세트 시제품을 이번 ‘전시 & 성과공유회’에서 선보였습니다. |
더 테이스트 청양 브랜드 상품(PB) 시제품 개발 사업 운영
곡물집을 운영하는 어콜렉티브는 청양군 사회적공동체 특화단지 역량강화 사업단(2022~2025)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더 테이스트 청양> 브랜드를 개발하고, 현 '고추문화마을' 공간을 카페•숙박•캠핑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미식 거점'이자 '지역활성화 플랫폼'으로 브랜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청양 지역 내 생산자와 협력하여 브랜드 상품(PB) 시제품 개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3월 협력 단체 모집부터 10월까지 개발 완료한 상품 6종과 이를 활용한 2개의 세트 시제품을 소개합니다.
🌳 THE TASTE RELAX AMENITY SET : 편안한 쉼ㅣ청양의 숲속, 집으로 초대합니다. 향후 브랜드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숙박’ 사업에 초점을 맞춘 세트 아이템으로 비누, 차 티백 2종, 필로미스트로 구성한 세트 상품입니다.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완성도 높은 차를 마시고, 내 몸에 좋은 비누로 씻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도록 구성한 어메니티 세트는, 사방이 초록숲으로 뒤덮인 공간에서 나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식처로 디자인하였습니다.
➊ 구기자비누 ㅣ 홀드솝 비누의 표면을 ‘열매,가지,잎사귀’의 형상을 마치 건축 자재처럼 재해석해 테라조(Terrazzo) 형식으로 담아낸 CP비누입니다. 자연유래의 식물성 오일과 소다를 교반해 천 시간의 건조로 완성됩니다. 기계가 아닌 솝퍼(soaper)의 핸들링으로 만드는 저온제조방식을 거쳐 만들었습니다.
➋ 홍차구기자 ㅣ 온직다원 대한민국 제다명인 김기철님은 1만 2천평의 차산과 다양한 수목, 꽃들이 자리를 틀고 있는 청양 칠갑산 자락의 온직다원에서 전통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구기자를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하여 개발한 ‘홍차구기자’ 입니다.
➌ 구기자차 ㅣ 나눔영농조합법인 유기농 구기자의 열매, 뿌리 잎까지 모두 담아 만든 구기자차. 전국 최초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경험으로 농촌에 들어온 이들이 살맛 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농업활동을 통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박영숙님의 철학이 가득 담겨있는 차입니다.
➍ 고리섬 필로우 미스트 ㅣ 홀드솝 청양군에는 오래전 강 한가운데 섬이었다가 지금은 농경지 일부가 된 ‘고리섬들’이라는 독특한 지형이 있습니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리섬’을 보존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향기를 만들었습니다. 잔잔하게 밑에 깔리는 우드향은 숲속의 산책길을 연상시키고, 이어지는 은은한 머스크향은 편안한 잠에 도움이 됩니다.
🎼 THE TASTE DANCE BIBIMBAP SET : 입속의 춤ㅣ청양의 비빔밥 키트를 소개합니다. 형후 브랜드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기념품판매’ 사업에 초점을 맞춘 세트 아이템으로 보리구기자고추장, 생들기름, 숟가락, 푸어러로 구성한 세트 상품입니다. 지역의 특산물 두 가지를 결합하여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형태로 고추장과 들기름이 입속에서 섞이는 것을 춤을 추듯 감상적으로 표현하였고, 색감과 파도를 형상화하여 ‘어우러짐’을 주제로 디자인하였습니다.
➎ 보리 구기자 고추장 ㅣ 청양고추랜드 전통장을 통해 전통계승과 안전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청양고추랜드. 우리에게는 평범할 수 있지만 놀라운 지혜가 담긴 고추장의 새로움을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조합과 시도를 해본 보리 구기자 고추장.
➏ 생들기름 / 포레스트청양 청양 산속에서 2대째 걸쳐 가족이 직접 깨를 농사지어 만들고 있습니다. 포레스트청양만의 저온압착 방식은 들깨의 영양소파괴를 최소화하여 최대한 그대로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게합니다. 기존의 들기름과 차별화된 일상에서 조금 더 신선하고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생들기름. |
곡물집 X 국립농업박물관 <동지팥지> 워크숍 (12/21)
지난 21일, 국립농업박물관 2024년 연말 체험·교육 행사 <동지팥지>에 초대받은 곡물집은 우리가 토종이라 부르는 재래종·자생종 미식 자원을 탐구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발견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토종 재팥과 공정무역 커피 원두가 블렌딩 된 따뜻한 침출 커피를 마시며, 4가지의 토종팥{검정팥·개골팥·적팥·재팥}을 천천히 관찰하고, 동지에 맞춰 특별히 추가된 재팥도 활용해 ‘미수 경험 키트’를 작성했어요. 동지의 팥죽이 단순한 미신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고 몸 안의 온기를 높여 면역력을 높이는, 지혜가 담긴 과학적 풍습인데요. 서울, 용인, 아산, 수원 등에서 참여하신 30여 명의 참여자 모두가 작은 씨앗에서, 매일 먹는 밥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며 미식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보라시골 <자연주의 미식학교> 매거진
곡물집은 지난여름부터 ‘보라시골’과 함께 <자연주의 미식학교> 매거진을 기획하고, 출판물로 편집·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경험하고 건강하게 먹는 법을 배우는 요리 클래스, <자연주의 미식학교>의 지난 1년 내용과 서미순 소장의 생각을 잘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들을 편집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디자인 작업을 했는데요. 1권 ‘1월부터 6월 이야기’가 먼저 완성되었습니다. 매거진은 곧 마무리될 2권과 함께 세트로 출간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연의 한 조각을 다정한 눈으로 깊이 들여다봅니다. 음식으로, 정원으로 만들어 보면서 경험한 충만한 행복을 나누고자 합니다. 늦겨울부터 초겨울까지 양념과 고명, 요리를 만들고 우아하게 먹고 놉니다. 그 재료를 정원에 심고, 자라면 뜯어먹고, 꽃이 되고, 씨가 맺혀 떨어지는 걸 보며 내년을 기대합니다. 꽃보다 식재료가 주인공이 되는 모습을 같이 보고 싶었습니다.” -1권 서미순 소장의 편지 中- |
소설가 김연수 가을밤 낭독회 ‘아름답다고 말하며 우리는 아름답게’ (11/2)
곡물집과 데시그램북스에서 올해도 김연수 소설가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지는 데시그램북스 윤경화 대표의 소개 글입니다.
"작가님은 처음 소설을 쓰실 때 어떤 소설을 쓰고 싶으셨어요?" "완벽한 소설이요. 지금도 그렇고요." "저는 잘 팔리는 소설이 쓰고 싶어요. 작가님." "음, 잘 팔리려면 완벽하게 써야 하고 완벽하게 쓰면 당연히 잘 팔리죠. 그러니까 잘 써야 한다는 말이죠." "아, 그러네요."
작가님께 등짝을 맞은 기분이었네요. 다정하게 웃으시며 대답하셨지만,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니. 그런 의미가. 제가 또 철없는 생각을 했나 봅니다. 삼십 년째 글을 쓰시는 김연수 작가님은 아직도 완벽한 소설을 쓰는 게 작가님의 일이라고 하십니다. 매일 반하고 있어요. 애정합니다 작가님. 데시그램 북스에서 작가님을 다시 뵙게 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분들, 마음을 열어서 내어주시고 열광해 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데시그램 북스에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해 주셨어요. |
곡물집 스마트플레이스 리뷰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 계절을 돌아봅니다. 2024년, 여러분의 일상 속 곡물집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함께 한 시간이 포근하고 따뜻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1,000건 넘는 리뷰가 소복이 쌓였어요. 조금 느리지만, 하나도 빼놓지 않고 찬찬히 리뷰를 살피며 답해드리고 있어요. 정성스레 써 내려간 응원과 긍정적인 피드백에 구성원 모두가 힘을 얻는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반짝거리는 특별한 순간에도 여러분의 일상에 곡물집이 함께 할게요. |
[interview] 김현정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 소비공감> Vol.44
토종 곡물의 발견, ‘지속 가능한 미식’을 디자인하다. 어콜렉티브 ‘곡물집’ 김현정 대표
Q. ACG아카데미는 일반 요리 교실과는 다른 생소한 느낌이 있어요. A. 내 취향에 맞는 곡물을 찾고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식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에요. 교수, 농부, 요리사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는 미식 토크 프로그램도 있지요. 최근에는 ‘우리가 업(業)에서 미식을 고민하는 법’이라는 주제의 아카데미도 개최했어요. 식경험 디자이너, 브랜드 디렉터, 농부와 함께 각자의 일과 삶에서 ‘지속 가능한 미식’을 유지하는 방법과 고민을 나누었어요. 유의미한 변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소소한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죠. 곡물집이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ACG아카데미를 꾸준히 여는 것은 다양한 식경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식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Q. ‘곡물집’의 제품을 맛본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카페에서 디저트와 음료를 먹어 본 손님들은 ‘이건 무슨 곡물로 만든 건가요?’하고 꼭 물어봐요. 그리고 이런 관심은 입맛의 변화로 이어지죠. 토종 곡물이 확산하려면, 다양한 곡물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해요. 이는 결국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찾는 것으로 이어지니까요. 다양한 토종 곡물을 통해서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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